자구 노력 없으면 지원도 못해

임종룡 금융위원호 위원장

2015-10-23     강서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회사의 의지와 함께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최된 ‘제5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대우조선은 국책은행뿐만 아니라 금융회사가 손실로 지원되고 있는 곳”이라면서 “이해관계인이 고통을 분담해서 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구 계획 이행 등 회사의 노력과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위해 ‘강력한 자구계획’ ‘엄정한 신용위험 평가’ ‘신속한 추진’ 등 3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금융 부문의 검토는 끝났다”면서 “하지만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주채권 은행을 통해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은 기업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정상화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일방적인 지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