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회의장의 ‘뇌물 혐의’에 얼룩

흔들리는 UN

2015-10-14     박소현 기자

존 윌리엄 애시 전 UN 총회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UN 총회의장이 기업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트 바라라 뉴욕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애시 전 의장이 마카오 부동산 개발업자 응랍셍에게서 현금 50만 달러(약 5억8325만원)를 받은 것을 비롯해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총 130만 달러(약 15억1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ㆍ기소됐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애시 전 의장은 뇌물을 받은 대가로 마카오에 UN이 후원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문서를 UN사무총장실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시 전 의장은 받은 뇌물을 자택 개조나 사치품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