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장전 완료 팬택 부활 쏘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팬택 인수 자금 납입 완료

2015-10-12     김은경 기자

팬택이 파산 위기를 벗어나 회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팬택 인수를 추진해 온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컨소시엄 1대 주주인 쏠리드가 잔금 386억원을 조달, 오전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과 인수 본계약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계약금 80억원, 운영자금 30억원을 냈다. 그 후 컨소시엄 1대 주주인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가 잔금 386억원을 조달해 완납했다.

컨소시엄은 팬택 인력 500명가량을 신설 법인으로 고용 승계하고 애프터서비스(AS)센터 일부, 생산설비 일부도 인수한다. 최종 인수대금은 496억원이다.  팬택의 새 주인이 될 컨소시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모바일 시장을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의 거점은 국내에 두고 생산·유통은 현지 합작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16일 관계인 집회와 법원의 최종 인가를 거쳐 팬택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다. 새로 태어날 팬택은 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주목하고 뉴 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뉴 팬택은 팬택의 기술력과 가치를 넘는 고차원의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팬택은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로 재도약할 수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