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였지만 리콜 약속은…

폭스바겐 코리아, 신문에 사과문 게재

2015-10-12 김다린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고개를 숙였다.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서다. 사태 발생 후 20일 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일 일부 언론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명의의 광고를 내고 “이번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배출가스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독일)본사는 이번 이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관의 조사에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폭스바겐코리아도 본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전국의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차량은 이번 이슈와 무관함을 강조하는 한편 이슈와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부각시켰다.

아우디코리아도 별도의 사과 광고를 내고 “독일 본사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리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회사는 리콜 시기나 보상 계획 등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