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6개국 중 60위, 아시아권서 ‘최하위’

노인 살기 좋은 나라 순위

2015-09-15     김은경 기자

국제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이 9일 발표한 ‘2015년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96개국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인의 능력 발휘와 건강, 소득 안정성, 생활환경 등 4개 부문의 자료를 종합해 만든 세계노인관측지수(Global AgeWatch Index)에서 종합점수 44.0점으로 60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순위다.

아시아 국가들의 순위만 살펴보면 일본(80.8점)이 가장 점수가 높았으며, 태국(34위·56.0점)과 베트남(41위·51.8점), 스리랑카(46위·49.8점), 필리핀(50위·48.8점), 중국(52위·48.7점), 타지키스탄(58위·45.1점)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활동성에서 노인층 고용, 2차 교육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26위)를 받았다.

하지만 노년층의 빈곤율이 48.5%(82위)로 전체 평균 12.9%를 크게 상회하면서 종합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스위스(90.1점)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89.3점), 스웨덴(84.4점), 독일(84.3점), 캐나다(84.0점), 네덜란드(83.0점), 아이슬란드(81.8점), 일본, 미국(79.3점), 영국(79.2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3.6점), 말라위(4.1점), 모잠비크(4.5점), 팔레스타인(12.3점), 파키스탄(12.7점) 순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