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대통령 결국 ‘구치소행’

벼랑에 몰린 과테말라 대통령

2015-09-08     강서구 기자

뇌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과테말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구치소에 구금됐다. 과테말라 법원은 몰리나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을 연장하기 위해 구금 명령을 내렸다. 과테말라 검찰은 뇌물 수수 사건과 몰리나 전 대통령의 연관성을 의심했지만 ‘대통령 면책특권’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9월 1일 의회가 면책특권을 박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대통령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고위직 공무원이 수입업체에 세금을 감면해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사건조사하고 있다.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은 370만 달러(43억60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30여명의 고위 공무원이 체포되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페레스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두하는 자리에서 “나는 헛소문·험담·허위 주장의 피해자”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