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지친 청년들 “정규직 안 돼도…”

구직자 4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원해

2015-09-04     김다린 기자

구직자 4명 중 1명은 정규직 전환이 안 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구직자 143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청년실업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전체의 26.4%가 ‘저임금·비정규직만 늘어나는 채용시장’을 꼽았다. 비정규직 지원 의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41.8%가 ‘정규직 전환이 보장되면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이 안 되더라도 지원한다’가 전체의 23.6%로 2위에 올랐다. 구직자 4명 중 1명은 기약 없는 비정규직이라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직자들이 비정규직임에도 지원을 하는 이유로는 ‘경력을 쌓기 위해서’가 29.9%로 1위로 꼽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