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표 호텔에 ‘롯데’ 붙는다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새 이름은…

2015-09-01     박소현 기자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명칭이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로 변경된다. 미국 맨해튼의 미드타운 매디슨 애비뉴에 있는 이 호텔은 지상 55층 규모에 총 909개의 객실, 23개의 연회장을 갖고 있으며, 뉴욕의 대표적인 호텔로 꼽힌다. 지난 5월 롯데그룹은 이 호텔을 8억500만 달러(약 9600억원)를 들여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호텔을 운영할 법인을 세워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데, 그 마지막 단계로 호텔 이름에 ‘롯데’를 넣기로 했다. 호텔 이름에 기업명을 넣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국 시장에서 롯데의 인지도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9월 28일 호텔의 간판 교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133년 전 철도왕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였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1982년 뉴욕 최고의 부호인 해리 헴슬리가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했다.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해 현재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곳은 세인트패트릭 대성당ㆍ센트럴파크ㆍ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까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