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4개 지방공항 운영권 매각
국제금융시장 이목 끄는 그리스 첫 민영화
2015-08-26 김은경 기자
그리스가 14개 지방공항의 운영권을 독일 업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최근까지 반대했던 민영화의 첫번째 조치다. 지방공항 운영권 규모는 약 12억3000만 유로다. 이번 결정으로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운영하는 프라포르트 AG에 유명 관광섬 공항이 넘어가게 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정부는 당초 민영화 프로그램을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860억 유로의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지난 18일 그리스 정부는 은행 거래 제한을 다소 완화해 두달 만에 처음으로 소액의 국외 송금을 허용했다. 재무부는 1인당 매월 최대 500유로(약 63만원)의 돈을 외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그리스는 6월 말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며 은행 업무를 중단해 3주 뒤 문을 열었다.
김은경 더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