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한국 지분율 많아야 3.5%

AIIB, 러시아 역내 국가 분류 후폭풍

2015-05-07     김다린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러시아가 아시아 국가인 역내 국가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분율은 최대 예상치 3.93%보다 줄어든 3∼ 3.5%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AIIB 창립 회원국 57개국은 4월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4차 교섭대표회의를 열고 지분율 문제를 포함한 AIIB 설립협정문 제정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언론은 애초 75%로 정한 아시아 역내 국가의 지분율이 역외 국가의 적극적인 가입 움직임에 따라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확한 전망치는 제기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를 역내 국가로 분류하기로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러시아가 역내 국가가 되고 역외 국가의 지분비율이 30%로 조정될 경우 한국의 지분율은 최대예상치 3.93%에서 3∼3.5% 이내로 떨어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엔 순위도 9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 이는 러시아가 역외로 분류된다는 가정하의 5위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