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운수업은 아직 ‘금녀의 땅’

2014년 하반기 취업자 특성

2015-05-06     이호 기자

국내 임금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월 평균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894만5000명 가운데 37%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의 3개월 월평균 임금수준별 비율을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이 12.5%, 100만원~200만원 미만 37.0%, 200만~300만원 미만 25.1%, 300만~400만원 미만 13.1%, 400만원 이상 12.3%로 나타났다.

산업대분류별로 지난해 하반기(10월) 전체 취업자 2595만1000명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16.8%(436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이 14.7%(381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이 8.3%(214만5000명)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건설업(91.8%), 운수업(90.1%),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5%) 등에서 남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과 운수업은 10명 중 9명이 남자라는 얘기다. 여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8%), 교육서비스업(65.6%), 숙박 및 음식점업(62.8%) 등이었다.

업종별로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연령대의 경우,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5〜29세 취업자 비율이 33.7%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취업자 비율은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39.0%, 37.4%로 높았다. 금융ㆍ보험업, 제조업은 40대 비율이 각각 31.6%, 29.5%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에서는 60세 이상 취업자 비율이 64.0%에 달했다.

한편 올 3월 산업동향을 살펴보면 건설업, 서비스업, 광공업 생산이 줄어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음식료품, 의복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 부진으로 역시 감소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