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시내면세점 관광산업 뜨겁게 달굴까

정부, 유커 잡기 프로젝트 가동

2015-04-27     김다린 기자

정부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를 추진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제주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산업 활성화대책’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이 관광산업”이라며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유커遊客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커들은 해외관광을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쇼핑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크다”며 “유커들의 관광형태는 한류문화의 인기, 세계 1위의 면세산업 등 우리의 쇼핑산업 경쟁력과 맞물려 더 많은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최 부총리는 “중국의 1인당 소득이 높아질수록 유커들의 관광형태는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쇼핑 이외에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쇼핑권역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에는 연간 4000만명의 유커들이 방문한다”며 “이런 면에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북부는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까워 유커들의 방문수요는 무궁무진하다”고 예상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