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의 辯, 작은 계열사는 젊은 CEO가…

대홍기획, 코리아세븐 등기이사직 내놓은 신동빈 롯데 회장

2015-04-10     김은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대홍기획과 코리아세븐의 등기이사직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4월 6․7일 각각 대홍기획과 코리아세븐의 등기임사직에서 물러났다. 신 회장의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역시 대홍기획의 비상무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에 따라 대홍기획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만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코리아세븐은 전동석 코리아세븐 경영지원부문장이 신동빈 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의 대홍기획과 세븐일레븐의 등기이사직 사임은 책임경영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계열사의 경우 젊은 전문 경영인이게 맡기고 직접 간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이번 해임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더 스쿠프 기자 kekis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