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웃고 사기업 울다

대기업 당기순이익 살펴보니…

2015-04-06     이호 기자

공기업은 웃고 사기업은 울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ㆍ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1개 기업집단 가운데 2014년 공기업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고, 사기업은 줄어들었다. 공정위가 4월 1일 밝힌 이들 61개사의 경영성과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4조원), 한국전력공사(2조9000억원), 한라(1조7000억원), SK(1조2000억원), 현대(9000억)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삼성은 3조9000억원, 현대중공업은 3조원, 현대자동차는 1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공정위가 이번에 지정한 기업집단수는 지난해 63개보다 2개 감소(신규 지정 1개, 지정 제외 3개)했다. 61개 집단의 자산 총액은 225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조6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총 매출액은 30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2조1000억원이 줄었다.

61개 집단의 총 매출액은 1505조원으로 지난해(1536조원)보다 30조원 감소했다.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삼성(30조원), GS(5조원), 한국GM(2조원), 에쓰오일(2조원), 현대중공업(2조원) 순이었다. 반면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8조원), 현대자동차(7조원), 한국전력공사(3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3조원), 롯데(1조원) 순이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