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수면무호흡증 경우 수면의 질 떨어져 건강상태도 문제
특히 자주 졸음운전을 경험한다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쏟아지는 졸음으로 인해 운전마저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운전 중 자신도 모르게 조는 경우가 나타나곤 하는데,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면 피곤에 의한 졸음운전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밤에 제대로 잠을 잘 자고 있는지를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수면 중 자주 뒤척이거나 중간에 잠에서 깬다. 이럴 경우 운전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에서도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수면무호흡증’을 꼽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원활히 통과하지 못해 수면 중 호흡이 멎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존재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도중 발생하는 뇌파, 안구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면 중 발생하는 자신의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양압기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기도확장수술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종우 원장은 “최근 졸음운전을 자주 경험했다면 자신의 수면상태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전 중 졸음이 밀려온다면 차를 세워두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것이 좋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권민준 기자 km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