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회적 기업가’ 선정
김정현 우주 대표, 슈왑재단 선정 사회적 기업가 영예
2015-04-02 김미선 기자
198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슈왑 재단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추천된 1000여명 중 20여명을 사회적 기업가로 선정한다. 김 대표가 선정된 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10년 저소득층을 위한 반값 보청기업체 ‘딜라이트’를 설립해 고용노동부 주최 소셜벤처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맞춤형 보청기가 비싸다는 점에 착안, ‘표준 보청기’를 만들어 가격을 낮춘 게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딜라이트 보청기 가격은 34만원부터 시작한다.
2012년에는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셰어하우스 우주’를 창업했다. 기존 주택을 임대해 쉐어하우스로 만들어 젊은 대학생과 직장인의 입주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각각 다른 콘셉트의 18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는 2013년 서울시에서 선정하는 ‘서울 공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슈왑에서 선정한 60여개국 300여명의 사회적 기업가는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수상식은 오는 9월 중국 텐진天津에서 열리는 슈왑 재단의 아시아 지역 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