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CEO, 최장수 기록까지 경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8번째 연임 성공

2015-03-27     강서구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6일 서울시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 사장의 재선임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07년 47세의 나이로 최연소 증권사 CEO에 취임한 유 사장은 연임횟수를 8번으로 늘리며 9년째 한국투자증권의 수장으로 남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영진의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와 감사위원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유 사장의 연임 이유는 높은 실적에 있다. 유 사장 취임 당시 총자산 9조4472억원이었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24조9125억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로 성장했다. 2011년 이후엔 계속해서 순이익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지점 축소 등 불황 속에서도 인력 감축 없이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유 사장의 뒤를 쫓고 있는 증권사 CEO는 2008년에 취임한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