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웰빙·유기농, ‘안전 브랜드’ 인기몰이
외식업계에 안전열풍 불어, 너도나도 건강식
프리미엄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은 유기농 죽과 스프를 내세웠다. 친환경 야채로 만든 육수를 기본으로 죽을 만들고, 국내산 유기농 생산품인 쌀·전복·참기름을 공수해 친환경 죽 22종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본앤본의 건강스프는 서양의 죽이라 할 수 있는 스프를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청정채소와 우리밀, 유기농쌀을 접목해 만든다. 친환경 곡물과 야채를 원료로 고소함과 달콤함을 강조한 렌틸크림스프 등 7종의 건강스프를 빵과 함께 제공한다.
튀김음식도 건강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강정전문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착한 재료를 이용해 강정을 튀긴다. 무엇보다 소화율이 우수한 쌀가루를 반죽에 사용한다. 밀가루 반죽에 비해 열량이 낮고 바삭한 식감이 뛰어나다. 가마로강정 관계자는 “100% 해바리기유와 가마솥을 사용하는 건강한 강정 전문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춘천닭갈비전문점 ‘신미경홍대닭갈비’는 춘천산 식재료를 고수하며 정통 춘천 닭갈비의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닭갈비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춘천에서 공수한다. 특히 닭고기는 국내산 최상급의 얼리지 않은 생닭의 닭다리 살만 사용한다. 춘천 닭갈비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신미경홍대닭갈비는 젊은층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확보하고 있다.
명태도 건강식의 대표적인 재료다. ‘맵꼬만명태찜’은 명태 중에서도 황코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코다리는 명태를 찬 바닷바람에 수분율 70%가량 말린 것이다. 황코다리는 맛이 쫄깃하고 고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게다가 명태는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이 없어 힐링푸드로 꼽힌다. 맵꼬만명태찜 관계자는 “아삭한 콩나물과 자체 개발한 소스를 사용해 찜, 탕, 조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의류에도 친환경 열풍이다. 특히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은 항균력이 뛰어나 아토피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아 인기다. 제주갈옷을 현대인에 맞게 제작, 개발해온 주인공은 ‘갈중이’다. 제주 갈옷의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제주도 소재의 기업이다.
갈중이는 특징은 일반 갈옷 브랜드와 달리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염색과 소재, 디자인을 맞춤 제공한다는 점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갈중이는 천연감물염색부터 갈옷 디자인까지 갈옷봉제에 이르는 전 공정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갈중이의 가격이 시중의 갈옷보다 저렴한 이유다. 가맹사업에 나선 갈중이는 지난해 9월 서울 인사동에 갈중이 인사동점을 오픈했다. 아울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맹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