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에 취업교육까지

월마트의 착한 변신

2015-03-02     김미선 기자

‘노동착취’ 기업으로 악명을 떨치던 월마트의 잇따른 착한 행보가 눈에 띈다. 월마트가 오는 4월 매장 근로자의 임금을 시간당 9달러로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취업 교육에도 거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최근 시간당 임금을 4월부터 9달러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인상안을 발표했다. 월마트가 임금인상안을 발표하자 미 유통업계들은 잇달아 임금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월마트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의 유통업체인 TJ맥스와 마샬도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한발 더 나아가 취업교육 개선에 나선다.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유통업계에 새로 취업하는 근로자를 돕는 교육을 하는 ACT재단 등 7개 비영리기관에 1600만 달러(175억원)을 기부할 방침이다. 이 기부금은 기업이 희망하는 수준과 근로자의 숙련도 차이로 발생하는 근무능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5년간 1억 달러(109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월마트 측은 “현재 취업 교육 시스템은 고장 난 상태”라며 이같은 취업교육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