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껑충

2014년 사교육비 조사결과

2015-03-02     이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2000원으로 전년 23만9000원에 비해 1.1%(3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23만2000원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중학교는 27만원으로 1.2%, 고등학교는 23만원으로 2.9% 증가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전국 1189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사교육비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2297억원으로 전년(18조5960억원)보다 2.0%(3663억원) 줄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매년 20만~25만여명씩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가 81.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중학교는 69.1%, 고등학교는 49.5%가 사교육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과목별로 보면 영어가 전년보다 0.7% 늘어난 8만2000원으로, 수학은 3.3% 늘어난 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어는 1만5000원으로 6.2% 줄었다. 제2외국어와 논술도 각각 22.5%, 9.4% 줄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