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유가하락에 ‘어닝 쇼크’
매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적자전환
2015-02-09 박용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사업의 실적 부진, 지난해 4분기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을 꼽았다. 석유사업은 지속된 정제마진 약세로 3분기까지 40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재고평가손실이 커져 연간 99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계열의 전반적인 시황 부진과 4분기 나프타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전년 대비 57.4%(4840억원) 감소한 3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최근 유가 급락의 악조건 속에서도 영업이익 4286억원을 기록, 석유사업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윤활유사업도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6% 증가한 2898억원을 기록해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