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마다 5~6개 규제가 뒤쫒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일침

2015-01-16     강서구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금융당국을 비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자본 상승을 요구하는 등 은행을 공격하고 있다”며 “매번 발생하는 이슈마다 5~6개의 규제가 우리를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2019년까지 20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새로운 자본 규칙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새로운 규제가 분명히 더 많은 자본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규칙은 단지 규모의 척도일 뿐 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 이전엔 문제가 발생했을 때 1~2개의 규제만 처리하면 됐지만 지금은 5~6개에 달한다. 이런 규제는 문제해결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다.”

다이먼 회장은 JP모건체이서의 분사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분사되면 향후 중국 은행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지금처럼 다양한 금융업무를 다루는 유니버셜 뱅크의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JP모건체이서의 실적은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225억1000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49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52억8000만 달러에 비해 6.6% 감소했고 주당순이익은(EPS)은 1.19달러로 8.5% 줄어들었다.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판매된 모기지 채권 관련 소송으로 10억 달러의 법률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