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

대한상의, 두산중공업, 삼성전기 등 '기후변화 우수기업' 선정

2012-07-16     유두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기후 변화 우수 대응기업으로 삼성전기,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16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기후변화 경쟁력 우수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열고 기후 변화로 인해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시장 환경 변화 등에 우수한 대응 수준을 보인 15개 업종별 기업과 1개 중소기업을 시상했다.

평가기준은 작년 말 496개(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관리업체 333개, 비관리업체 1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경쟁력 지수’를 적용했다.

인증패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기(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포스코(철강), LG화학(석유화학), 한국동서발전(발전), 두산중공업(기계), SK텔레콤(통신), 성신양회(시멘트), S-oil(정유), 한솔제지(제지), 한라공조  대전공장(자동차), 도레이첨단소재(섬유), 삼성코닝정밀소재(요업), 삼성중공업(조선), 풍산(비철금속),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광업), 안산도시개발(중소기업) 등 16개사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보상제도 운영, 협력사와의 정보 교류·협력 확대,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생산 활동 등이 인정됐으며, 한국동서발전은 녹색경영 추진조직 구축,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이를 통한 탄소 배출권 확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수상 기업을 비롯한 국내 많은 기업들이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한상의도 기후 변화 경쟁력 지수를 활용한 지속적 평가를 통해 국내 산업계의 기후 변화 대응 취약점과 개선점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