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잡아야 세계 잡는다

현대차, 허베이, 충칭에 4ㆍ5공장 2015년 착공

2015-01-07     박용선 기자

현대차가 중국 허베이河北성과 충칭重慶시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12월 30일 허베이성 창저우滄州시에 제4공장, 충칭시에 5공장을 건립하기로 각 지방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기아차를 포함, 2018년 중국 현지에서 총 28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ㆍ기아차는 2015년 1월 현재 중국에서 19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허베이공장은 프레스ㆍ차체ㆍ도장ㆍ의장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15년 2분기 20만대 규모로 착공에 들어간다. 2016년 하반기에는 소형차를 양산하고, 이후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베이공장은 베이징北京공장과 거리가 200㎞에 불과해 기존 부품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대차 부품물류기지가 있는 톈진天津항과도 가까워 기존 거점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징진지京津冀(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의 약칭) 광역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허베이성내 공항ㆍ철로ㆍ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 3분기에는 30만대 규모의 충칭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과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은 대한민국의 83%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다. 201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7% 보다 높은 12.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충칭시에는 창안 포드, 창안 스즈끼, 상하이GM오롱 등 완성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 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