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비자, 또 호구로 ‘전락’
다국적 제약회사 제품 해외보다 3~4배 비싸
2014-11-25 강서구 기자
어수룩해 이용해 먹기 좋은 손님을 뜻할 때 사용하는 단어, ‘호갱’. 우리 소비자가 또 다국적 제약회사의 호갱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해외보다 3~4배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주에선 1000원에 살 수 있는 개비스콘 더블액션현탁액의 국내 가격은 4700원에 달했다. 다국적 제약업체들은 나라마다 시장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최대 4배 차이를 해명하기엔 궁색한 변명이다. 이젠 약도 해외직구로 구입해야 하는가 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