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의 통큰 ‘기부’

에볼라 퇴치 위해서라면 …

2014-10-22     김미선 기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2500만 달러(약 266억원)를 기부한다. 저커버그는 10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볼라 전염 확산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소아과 레지던트인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에볼라 퇴치 재단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 8400명이 에볼라에 감염됐다”며 “매우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는데 따라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개월 내 100만명 이상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에볼라를 소아마비, 에이즈 바이러스(HIV)처럼 인류가 오랜 기간 싸워 이겨낸 질병으로 삼고자 에볼라 확산을 저지하고 서둘러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기부금이 서아프리카에서 병원을 세우고 지역 의료진을 교육하는 이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CDC는 기니ㆍ라이베리아ㆍ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창궐 3개국을 비롯해 에볼라의 위협을 받고 있는 국가에 쓰겠다고 밝혔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