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3주차 보조금 여전히 ‘꽁꽁’

이동통신 3사 눈치싸움 치열

2014-10-20     박용선 기자

10월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3주차를 맞이했지만,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이통사+제조사 장려금)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일부 단말기의 보조금만 올렸으며 LG유플러스는 가격을 유지했다.

SK텔레콤에서 출고가 95만7000원의 ‘갤럭시 노트4(LTE 100 요금제)’를 구입할 경우, 10월 1일 고시한 11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고 84만6000원을 내야 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10월 첫째주와 마찬가지로 12만2000원과 11만원을 지원받고, 각각 83만5000원과 84만7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8일에 소폭 인상했던 ‘갤럭시 S5 광대역LTE-A’와 ‘LG G3 CAT6’, ‘아이폰 5S’의 보조금도 이통 3사 모두 변동이 없었다.

단, SK텔레콤은 일부 단말기에 보조금을 전주보다 좀 더 지원했다. ‘갤럭시 노트3’는 22만7000원으로 전주 13만3000원보다 9만4000원 올랐고, ‘갤럭시 그랜드2’는 25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됐다.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는 각각 49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실제 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갤럭시 노트10.1(2014년형)’ 보조금만 16만1000원에서 29만4000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는 10월 첫째주와 모두 동일한 금액으로 장사에 나섰다. 앞서 8일에도 ‘갤럭시 노트4’ 가격만 소폭 상향하고, 다른 단말기 가격은 9일 추가로 조정한 바 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