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마저 버린 CU의 전략 돋보여

[Reader's Letter]

2014-09-29     최범규 기자

회사가 오랫동안 지녔던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투입한 돈도 돈이지만 축적한 인지도를 한번에 잃을 수도 있어서다. 다만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브랜드를 바꾸는 것도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2012년 훼미리마트라는 브랜드를 CU로 바꿨다. 일본 우익단체를 지원한 기업으로 찍히면서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란다. 전략은 성공했다. 그런데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유통 강자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어서다. 과거 브랜드를 버리면서까지 성장 동력을 마련했던 BGF리테일의 향후 전략이 궁금해진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