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개편에 깔린 ‘황태자 밑그림’
경영권 승계 속도 내는 삼성그룹
2014-09-16 이호 기자
증권가는 삼성 계열사들이 잇따라 합병하거나 상장을 추진하면서 3세 경영승계 구도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ㆍ삼성SDSㆍ삼성생명 같은 계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리더 역할을 맡고, 이부진ㆍ서현 두 동생이 역할 분담해 오빠를 보좌하는 형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부회장(지분율 25.1%)이라는 점에서 가능한 밑그림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8%를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계열사다. 삼성 계열사의 합병과 상속이 속도를 내면서 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가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