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도 페라리, 390억원에 낙찰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 경신

2014-09-01     이지은 기자

페라리가 50여년 전 생산한 모델이 미국 경매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8월 20일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사 FMK는 “미국 경매전문업체 본햄스에 따르면 8월 16일(현지시각) 진행한 자동차 경매에서 1962년형 페라리 250 GTO가 3811만5000달러(약 390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다. 기존 경매에 올라온 페라리 주요 모델이 93만5000~726만 달러(약 9억5000만~74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유례없는 가격이다.

이 차종은 1962년 9월 11일 출고된 모델로 첫 소유자는 프랑스의 포뮬러1(F1) 레이서 조 슈레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 당시엔 옅은 메탈릭 회색 바탕에 빨강ㆍ파랑ㆍ흰색의 스트라이프 무늬를 중앙에 길게 두른 외관이었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가 자동차 수집가들이 가장 애호하는 차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