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샐러리맨 신화’ 檢, 윤석금 6년 구형
변호인 측 “경영판단의 실패만이 문제”
2014-08-12 박용선 기자
변호인 측은 “윤석금 회장은 세일즈맨에서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성공 신화의 상징으로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웅진그룹을 이끌어 왔다”며 “경영판단의 실패만이 문제가 될 뿐 이 같은 혐의는 범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대기업 사건과 달리 윤석금 회장은 사익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편법을 동원해 부당지원 하지도 않았다”며 “무리한 사업 확장을 도모하다 현실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12년 7~9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경영상태 악화로 채무상환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실을 알고도 1198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윤 회장은 2009년 3월~2011년 6월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법인 자금으로 웅진플레이도시를 불법 지원해 회사 측에 592억5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2011년 9월~2012년 5월까지 웅진홀딩스ㆍ웅진식품ㆍ웅진패스원의 회사 자금을 웅진캐피탈에 불법 지원해 968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