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 ‘마천루’

中 트윈타워 건설 플랜

2014-07-09     이지은 기자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에 1000m 높이의 쌍둥이 빌딩을 건설하겠다고 6월 29일 밝혔다. 설계를 담당한 영국 체트우드 건설은 CNN 방송을 통해 “이 빌딩은 환경친화적으로 지어지며 우한 지역의 석양을 닮은 핑크빛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828m)보다 172m나 더 높은 펑황鳳凰(피닉스) 타워 빌딩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수 내 섬에 건설될 예정인 펑황 타워는 아직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47㏊의 섬 면적 중 약 7㏊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揚子강변에 위치한 우한은 2012년 말 현재 97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교통의 요충지로 ‘중국의 시카고’로 불린다. 체트우드사는 “우한을 상징할 수 있으면서 중국 전통을 반영한 친환경 건물 공사를 의뢰받았다”며 “불사조로 알려진 봉황과 중국 철학 사상 음양을 반영한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펑황 타워는 대기 내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자재 사용과 정수 기능 등을 갖춘 친환경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건물 자체에 필요한 전력뿐 아니라 인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전력까지 발전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펑 타워와 황 타워 사이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하늘을 주제로 한 3개의 대규모 식당이 설치된다. 건물 주변 지상에는 프랑스 거리, 일본 거리, 터키 거리 등을 조성해 세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