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ㆍ쿠바와 거래했다가 ‘된서리’
BNP파리바 범죄연루
2014-07-08 이지은 기자
하지만 뉴욕지사를 통한 원유ㆍ가스 관련 달러화 청산 업무는 2015년 1월 1일부터 1년간 정지된다. 또 북미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경영위원회 선임 자문관 등 13명의 임원을 해고하고, 다른 32명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감봉과 강등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제재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한 주요 방법이었지만 BNP파리바는 테러와 인권 침해 관련 국가들을 지원했다”며 “이를 어긴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은 “BNP파리바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이란 등과 300억 달러(약 30조3480억원) 규모의 금융거래를 했다”며 단일 은행으로는 사상 최대인 16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 부과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장 로랑 보나페 BNP파리바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지난 행동들을 깊이 후회한다”고 전했다. BNP파리바는 벌금 중 58억 유로(약 79억4077만 달러)를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로 해 실적악화가 예상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