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습격 ‘삼성ㆍ애플’ 양강 구도 깰까

WSJ “아마존닷컴, 자체 스마트폰 성능 시험 중…이르면 올해 말 양산”

2012-07-12     정다운 기자

아마존닷컴이 아시아의 부품 업체들과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의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아마존이 스마트폰 성능 시험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성능 시험이 진행 중인 아마존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4~5인치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의 화면 크기는 3.5인치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4.8인치다.

WSJ은 “아마존의 시장 진출이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 양강 구도로 굳어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태블릿 시장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포브스는 WSJ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스마트폰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의 태블릿 PC인 킨들 파이어도 안드로이드 OS가 장착돼 있다.

앞서 블룸버그도 지난주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애플 제품을 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폭스콘과 스마트폰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