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와 강덕수의 ‘검은 커넥션’

검찰, 유창무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기소

2014-06-05     김정덕 기자

검찰이 6월 5일 유창무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창무 전 사장은 2011~2012년 STX그룹으로부터 아들의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연수비용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10만 달러(약 1억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사장은 무역보험공사 재직 시절 둘째 아들의 장학금을 지원받기로 돼 있었지만, STX장학재단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으로부터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연수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 전 사장이 퇴임 시점인 2011년 6월 30일 이전에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점을 고려해 특가법상 뇌물죄를 적용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