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야? 라면이야?

오뚜기, 강황 넣은 카레라면 출시

2014-05-27     김미선 기자

최근 믹스매치 열풍과 함께 오뚜기의 신제품 ‘카레라면’이 주목받고 있다. 카레라면은 ‘카레’와 ‘라면’을 믹스매치한 제품으로 면발에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을 섞었다. 이 때문에 스프로 국물맛을 내는 기존 라면과 달리 면발로 국물 맛을 낸다. 굵고 납작한 면발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레맛이 제대로 벨뿐만 아니라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해져서다.  450㎎의 강황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좋다. 

강황은 통증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카레라면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불삼치(불닭볶음면+치즈+삼각김밥) 등과 함께 ‘모디슈머’ 열풍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카레라면을 개발한 오뚜기의 한 연구원은 “카레라면에 짜장을 넣으면 짜장카레가 된다”며 “남은 국물에 밥을 넣고 당근·양파 등 야채와 치즈를 곁들여 볶아 먹으면 고소한 치즈카레 볶음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떡을 넣어 먹으면 카레 떡볶이로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