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시스템 ‘국산화’ 숙원 풀다

LG CNS, 인천아시안게임 중계시스템 구축

2014-05-21     김건희 기자

해외기업의 독무대였던 국제 스포츠 중계시스템 구축사업에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주인공은 LG CNS. 국내 기업이 국제 스포츠 중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는 올 9월 개최하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국제방송센터(IBC)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5월 12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관방송사 IHB는 이번 행사를 위해 KBS와 MBC가 지난해 5월 공동출자해 설립한 종합 스포츠 콘텐트 제작 전문법인이다. IHB는 전 종목 경기를 HD(고화질) 국제신호로 제작하며 아시아 45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스포츠 전문채널에 공급할 계획이다.

LG CNS가 인천아시안게임의 중계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방송업계에 유례없는 일이다. 그동안 해외기업에 의존하던 중계 관행을 깼기 때문이다. LG CNS가 방송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방송시스템 구축의 국산화를 실현한 셈이다. LG CNS는 국내 방송의 IT 역량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LG CNS는 방송 콘텐트 제작부터 편집, 송출시스템 구축까지 방송 전 분야에 이르는 미디어 토털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 게 강점이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