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에서 피고발인까지

檢,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소환조사

2014-04-30     김미선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코스닥업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을 최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하도록 지시했는지, 계열사 자금까지 투입해 주가를 움직인 이유는 무엇인지 집중 추궁했다. 서 회장은 “공매도 투기세력에 맞서 소극적 매수를 했을 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주가를 조작한 게 아니다”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 회장은 2011년 5∼6월과 10∼11월 셀트리온과 계열사 법인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했다. 또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시세를 조종하는 등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 회장 소환을 끝으로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일단 마무리하고 막바지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 필요하면 서 회장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신병을 포함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늦어도 5월 중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