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주여행도 경연으로…

UAE의 ‘우주선 승선 경연대회’

2014-04-30     이지은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투자회사인 아바르가 4월 20일(현지시간)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에 무료로 승선할 아랍시민 선발 경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 EC) 회원국인 UAE는 초기 위성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경제 다양화를 목적으로 자체 우주산업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진 그룹과 버진 갤럭틱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바르는 2009년 2억8000만 달러를 버진 갤럭틱에 투자했다. 2011년에는 버진 갤럭틱의 위성 개발 프로그램에 더 투자해 지분을 38%까지 끌어올렸다.

조지 화이트사이즈 버진 갤럭틱 CEO는 “이 우주선 무료 승차 제안은 UAE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바르의 투자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버진 갤럭틱은 현재 민간상업 우주선인 스페이스십2의 시험 비행을 완료하고 뉴멕시코주州에서 상업적 우주여행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이스십2는 2004년 우주에 도달한 최초 민간 개발 유인로켓 스페이스십1의 프로토타입 상용 우주선이다. 현재 수백명이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며 25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의 탑승권에 대한 예치금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