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딱 1쪽만 더 읽어라

「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 초등공부에 날개를 단다」

2014-04-16     김은경 객원기자

두꺼운 책읽기의 핵심은 인내 아닌 흥미

이런 경험이 있는가. 수백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책을 앞에 두고 ‘이걸 언제 다 읽지’라며 한숨을 내쉰 경험 말이다. 대부분 한번쯤은 있을 게다. 그만큼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 사전만한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결심이 필요하고, 때론 꼼꼼한 계획까지 세워야 한다.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도 있다. 현직교사가 쓴 이 책. 발칙하다. ‘두꺼운 책’에 대한 오해부터 털어버리자고 주장한다. 두꺼운 책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읽고, 오늘보다 내일 한 페이지라도 더 읽는 게 ‘두꺼운 책읽기’라는 얘기다. 저자는 “두꺼운 책이란 발전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선언만 하지 않는다. 10가지 두꺼운 책읽기 비법을 제시하는데 다음과 같다. ‘질문하며 읽어라’ ‘밑줄 그으며 세번 읽기에 도전하라’ ‘먼저 가벼운 책 몇권 읽고 넘어가라’ ‘좋아하는 작가를 찾아 전작주의자가 돼라’ ‘인물과 사건 관계도를 그려가며 읽어라’ ‘폭넓은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만화책과 잡지도 당당하게 읽어라’ ‘토론 주제를 찾으며 읽어라’ ‘재미없는 책은 과감하게 버려라’ ‘읽기 전과 읽은 후 달라진 나를 찾아라’.
책을 읽는 건 일종의 습관이다. 유년 시절의 독서습관은 평생을 따라갈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책을 한번 잡으면 신명나게 끝까지 읽는’ 자녀를 만들고 싶은 부모에게 권할 만하다. 두꺼운 책읽기의 핵심은 인내가 아니라 흥미다.


「한권으로 읽는 정도전」
주치호 지음 | 씽크뱅크

주치호의 역사소설 「한권으로 읽는 정도전」은 여말선초 시대를 배경으로 정도전의 활약상 및 사상을 굵직한 필치로 그려낸 소설이다. 1383년에 함주 막사에서 정도전이 이성계를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1398년 왕자의 난으로 쓰러질 때까지의 15년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고려 왕조가 멸망을 향해 가는 과정과 조선 개국의 모습들, 왕자의 난을 속도감 있게 그린 책이다.


「골목시장 분투기」
강도현 지음 | 북인더갭

대한민국 자영업 생태계를 파헤친 「골목시장 분투기」의 저자는 홍대앞에서 직접 카페를 경영하다 망해봤다. 그는 비현실적이면서 법적 보호도 받기 어려운 상권 임대료와 권리금, 자기 잇속만 차리는 프랜차이즈 업체, 팔아도 빚만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국내 자영업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 제안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자영업도 제시한다.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정순필 지음 | 투자비즈니스

이 책의 저자는 포스코 플랜텍 설계 엔지니어이자 중국 투자 실전전문가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도 인정한 중국 경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짚고 중국 경제의 미래 트렌드와 유망 산업, 업종을 예측해 알려준다. 또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주식 투자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와 태도도 꼼꼼히 알려준다.

김은경 더스쿠프 객원기자 kekis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