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만 옮기면 특별해진다

생각을 조금 바꾸면 세상이 변해

2014-03-05     김민선 대학생 인턴기자

‘삶이 힘들고 팍팍할수록 삶의 여유를 찾아 떠나라.’ 모든 ‘힐링’ 도서가 전하는 메시지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공감되는 문구에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1㎝+일 센티 플러스」는 거창한 제안을 하지 않는다. 그저 인생에 필요한 1㎝를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다. 조그만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화내기 십상이다. 당시에는 신경이 쓰이지만 막상 기억에 남는 건 많지 않다. 당시 신경이 쓰여 미칠 것 같았던 시간이 후회스러워지기도 한다.

저자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일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에 필요한 1㎝는 멀리 있지 않다며 변화를 원한다면 시선을 1㎝ 옮겨보라고 조언한다.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듯 시선을 돌려 생각을 바꾸면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일들이 바뀐다는 거다. 광고카피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문체와 재치 있는 일러스트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변화는 어렵지 않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만들 듯 ‘작은 행동’이 모여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이야기」
다니엘 골드버그, 리누스 라르손 저 | 인간희극

전 세계 누적판매량 3300만개,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성장한 게임회사 마인크래프트. 이 책은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자 ‘마르쿠스 페르손’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그의 성공의 바탕이 된 인디게임 문화와 성공의 이면에 숨은 많은 갈등을 파고들며 디지털시대의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일컬어지는 ‘마인크래프트 현상’의 진실을 밝힌다.
 

「일어나라 기훈아」
정봉주, 이완배 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한 진실의 기록「일어나라 기훈아」. 1991년 유서 대필 사건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이 책은 정봉주와 이완배가 함께 긴 세월 동안 멍에를 지고 살아온 강기훈의 몸부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민자당 3당 합당과 그로 인해 촉발된 국민의 거센 투쟁, 노태우 정권이 시도한 사악한 사건 조작과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에듀푸어」
임진국, 추정남, 채진솔, 김나영, 김현아 저 | 북오션
「에듀푸어」는 자녀교육에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교육비로 투자하느라 빈곤층으로 전락한 부모들이 등장한다. 성공에 대한 욕망을 자녀에게 투영하며 과열된 교육열과 모순된 사회 구조로 등골 휘는 부모들은 몸과 정신 모두가 망가진 채, 벼랑 끝에 내몰린다.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란 딜레마에 빠진 현재 부모들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김민선 대학생 인턴기자 ytou20@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