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코드 ‘King’ 투자유치도 ‘King?’

킹닷컴 기업공개 임박

2014-02-25     이지은 기자

캔디 크러시 사가(Candy Crush Saga)로 전세계를 강타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킹닷컴)’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킹닷컴은 13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캔디 크러시 사가’를 만든 온라인 게임회사로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서류를 제출했다. 주당 가격과 얼마만큼의 주식을 발행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액수는 IPO에 참가하는 은행이나 투자자들의 변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캔디크러시사가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페이스북, 구글맵, 유튜브 등을 꺾고 1위 자리를 차지해 징가가 갖고 있던 게임회사 왕좌를 빼앗았다. 징가보다 5년 더 오래 된 회사인 킹닷컴은 지난해 18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2년 매출 1억6440만 달러보다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킹닷컴의 직원수는 665명으로 수익성도 높다.

반면 징가는 지난해 8억73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12억8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기반의 온라인 게임회사 징가는 3300명에 달하던 직원을 2100명으로 감원한 바 있다. 킹닷컴의 종목 코드는 ‘KING’인 것으로 전해졌다. 잘나가고 있는 킹닷컴이지만 언제까지 이런 수익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