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에 낙하산 투하했나

친박계 인사 이상권 전 의원 취임

2014-02-20     김정덕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임됐다. 그러자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한 정부가 정작 혁신을 주도할 기관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권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당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선대책위원회 인천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친박계 인물이다.

문제는 새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한둘이 아니라는 거다. 이 전 의원에 앞서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친박계 김학송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고, 같은달 18일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취임했다.

기관장뿐만 아니다. 공공기관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견제할 상임감사와 사외이사에도 낙하산 인사가 자행됐다. 1월 20일에는 황천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대한석탄공사 상임감사에, 문제풍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ㆍ태안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예금보험공사 감사에, 박대해 전 의원이 기술보증기금 감사에 선임됐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