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 사업은 필요 없어”
생존 위해 몸부림 치는 IBM
2014-02-06 이지은 기자
지난해 IBM은 레노버와 서버사업 부문 매각에 대해 얘기를 나눴지만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당시 레노버 측은 인수가로 25억 달러를 제시했고, IBM은 40억 달러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수익률이 낮은 사업 부문을 떼어내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레노버는 글로벌 PC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사업 부문을 추가할 계획이다.
IBM이 레노버에 매각한 사업부문은 저가 서버 x86 사업 부문이다. 서비스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저가 서버 x86 사업 부문은 자사 핵심사업인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비즈니스보다는 낮은 마진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IBM은 정확한 이익률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IBM은 전 세계 시장에서 PC와 서버 등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 제왕으로 군림해 왔지만, 2005년 수익성이 떨어진 싱크패드(ThinkPad) PC사업 부문을 레노버 측에 매각한 바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