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해외로 쑥쑥 빠져나간다

금시세 상승으로 내수시장이 줄고 해외수출 증가

2012-07-09     심하용 기자

금시세 급등으로 국내 민간 금보유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09년부터 금시세 상승으로 인해 내수시장이 줄고 해외수출이 늘어난 것이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금(HSK 7108)의 수입대비 수출양이 평균 약 40t 정도가 많아 연간 약 6%의 민간 금 보유량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들어서도 1월부터 5월까지의 금 수출액은 27억2000만 달러인데 비해 수입액은 19억1000만 달러에 머물러, 8억1000만 달러(한화 약 8500억 원)의 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거래소 김윤모 부사장은 “금은 외환보유고의 한 축인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으므로 한국은행에서도 2011년과 2012년에 금 25t과 15t을 각각 매입해 정부 차원에서의 금보유량을 늘린 바 있다”며 “하지만 국채보상운동과 IMF 금모으기 운동과 같이 국난 극복의 근간이 됐던 민간차원의 금 보유량은 2009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