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연봉이 ‘기막혀’

실적은 부진해도 연봉은 ‘천문학’

2014-01-09     이지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425만 달러(약 44억6890만원)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은 지난해 9월 만료된 올 회계연도에 급여 140만 달러와 상여금 280만 달러를 받았다”며 “애플은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의 주가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은 팀 쿡이 경영을 맡은 후, 삼성전자ㆍ아마존 등 경쟁사에 밀려 이윤과 판매증가율이 감소해 왔다.

결국 지난해 S&P 500 지수는 29% 폭등했으나 애플 주가는 5.3% 오르는 데 그쳤고 애플의 ‘주가수익률 S&P 500 지수 초과’ 기록도 4년에서 그치게 됐다. 애플에서 근무한 지 15년이 넘는 팀은 2011년 당시 10년에 걸쳐 받게 되는 3억7620억 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함, 3억78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았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