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선호주' 추천

2012-07-09     박용선 기자

현대증권은 9일 인천공항의 지리적 이점에 기반을 둔 환승객 증가와 한류문화 확산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대한항공을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수송의 성장세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6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311만명을 기록했다. 3월 한 달(295만명)을 제외하면 매월 300만명 이상"이라며 "이는 2010~11년 여행성수기인 7~8월 수준에 근접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아웃바운드 여객과 환승객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1%, 14.0% 증가하며 전월에 이은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3%, 3.6% 증가했다. 상반기(6월) 누적으론 대한항공이 10.3%, 아시아나항공이 6.7%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수송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20.8만톤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화물 수송톤수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고, 4월(-8.1%), 5월(-3.4%)과 비교 시 화물수요 감소가 바닥에 근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직화물과 환적화물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5%, 3.2%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국제선 출발화물이 0.6% 증가하며 춘절효과를 제외(1~2월 합산)하면 201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수송량이 각각 2.0%, 9.7% 감소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