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에 팔린 ‘황제의 농구화’

마이클 조던의 여전한 힘

2013-12-26     이지은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7년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온라인 경매에서 10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당시 챔피언 결정전은 시카고 불스가 유타 재즈의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는 원정경기였다. 조던은 경기 중 독감 증세에 시달리면서도 나이키 에어 조던 XII 농구화를 신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타 재즈의 볼보이였던 소유자 프리스턴 트루먼은 경기 후 조던에게서 받은 이 농구화를 15년 동안 유타의 한 은행 안전금고에 보관했었다. 그는 지난달 현지 일간지인 솔트레이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조던이 좋아하는 간식을 주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경매를 주관한 경매회사 그레이 플래넬의 온라인 경매에서 5000달러에서 시작한 이 농구화는 12월 12일(현지시간) 10만4765달러에 낙찰됐다. 경매회사의 이사 마이클 루섹은 “트루먼이 낙찰가에 매우 만족했다”며 “그는 이 돈으로 대학 등록금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