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비트코인 ‘쓰레기 더미’에 투척

한 영국 남성의 날벼락

2013-12-13     이지은 기자

영국의 한 남성이 미화로 750만 달러(약 79억4850만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버려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 28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포트 웨일스에 사는 제임스 하웰스는 2009년 75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채굴해 자신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했고 올여름 쓰레기 매립지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의 가치가 67만5000달러(약 7억1537만원)로 큰 편이었다.

하워드는 “하드드라이브를 뉴포트에 있는 축구장 크기의 쓰레기 매립지에 버렸고 이후 찾으려 노력했지만 1m 이상 쌓인 쓰레기 밑을 뒤져볼 순 없었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정부 당국으로부터 “해당 물건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더 이상 하드드라이버를 찾는 것은 포기했다. 그는 새로운 비트코인 계좌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